미 국무부, 민감국가 추가 질문에… "한국과 과학 연구 협력 기대"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한 것에 대해 한·미 과학 연구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브리핑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한 것에 대해 "미국은 과학 연구 협력과 관련해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며 활발한 협력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추가한 것에 대해 "에너지부에 문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4일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에서는 한·미 과학연구 협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미국은 이번 사안이 외교 사안이 아니라 보안 문제라고 전했다. 미국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민감국가 지정에 대해 "정치적 정책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할 필요가 없다"며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보안 문제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