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 이유는 비화공 부문 착공 부진에 따른 탑라인 감소, 전년도 화공 부문 준공정산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 효과에서 기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삼성E&A의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2조 3000억원, 영업이익이 27.2% 감소한 15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761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올해 신규 수주는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제시한 수주 가이던스 11조 5000억원(화공 7조 5000억~8조 5000억원, 비화공 3~4조원 추정)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 이유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6(약 2조원 추정)가 2027년에 가동 예정인 만큼 올해 발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화공 수주 눈높이를 5~6조원까지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화공 부문에서는 1월 SAF(1조 4000억원), 2월 UAE Methanol(2조 5000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올해 가이던스(8조 5000억원) 대비 45.8%를 이미 달성했다”며 “또한, SAN6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30억달러, 약 4조원)에서도 유력한 수주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어,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E&A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 했다.
그는 “동사의 주가는 작년 고점 2만 9300원 대비 31.7% 하락한 상태”라면서 “이는 관계사 삼성전자의 자본적지출(CAPEX) 축소에서 기인한, 매출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6 발주가 현실화된다면, 비화공 부문의 수주 전망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며 “현재 주가는 단기적인 우려를 반영한 조정 구간이지만, 화공·비화공 부문의 강한 수주 전망과 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매수를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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