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절친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은 확정 분위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에릭센의 미래에 대한 계획 변경은 없다. 자유 계약(FA) 선수로 맨유를 떠날 예정이다.
에릭센은 최근 ‘TV2 스포츠’를 통해 “맨유로부터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다. 동행이 중단될 것이라고 본다. 이제는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날 준비가 됐다”고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외 생활을 오랫동안 했다. 덴마크 복귀는 완전히 새로운 나라와 이사하는 것과 같다”며 고국 복귀 가능성은 배제했다.
에릭센과 맨유의 이별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유럽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에릭센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로마노는 "에릭센은 곧 다음 행보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계약 연장은 없으며 곧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고 귀띔했다.
에릭센은 2010년 아약스를 프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13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수준급 선수로 성장했다. 날카로운 킥, 정확한 패스,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환상의 공격 조합을 구성하면서 토트넘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손흥민, 케인, 알리, 에릭센을 장착한 토트넘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에릭센은 2020년 토트넘과 결별 후 인터 밀란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쓰러졌다.
에릭센은 2021년 덴마크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0에 참가했는데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에릭센은 심정지였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긴급 조치를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에릭센은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2022년 브렌트포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하기도 했다.
에릭센의 날카로움은 살아있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해 EPL 커리어를 이어갔다.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점차 입지는 줄었고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중이다.
에릭센은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7경기만 선발로 출격하는 등 입지가 불안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맨유는 에릭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동행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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