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치권, 탄핵 인용·기각에 모두 승복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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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권, 탄핵 인용·기각에 모두 승복 못할 것"

이데일리 2025-03-19 22:0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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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론이 어떻게 나더라도 보수·진보 진영 모두가 승복하기 어려운 혼란한 상황이 올 거라고 예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사회과학 토크콘서트 :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나라가 조용해지겠나, 아니면 탄핵이 기각되면 결론에 모두 승복하겠나”라며 “둘 다 아니라고 본다”며 탄핵 결론과 무관하게 국가 혼란은 찾아올 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가 둘로 갈라져 헌법재판소도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기각 시 좌파들이 광화문을 점령하고, 인용 시 탄핵 대선을 하게 돼 정치적 내전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비상 계엄사태부터 탄핵 정국까지 근본적인 원인은 진영 논리라고 짚었다. 그는 “좌파와 우파가 본격적으로 투쟁한 지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라며 “20년 동안 좌파와 우파가 서로 폭주기관차처럼 달려오다 극적으로 충돌한 사건이 비상계엄, 탄핵소추 사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사안은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싸움이 끝나기 어렵다”며 “선진대국시대로 가려면 나라가 좌우논쟁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에 국민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제는 좌우 논쟁을 끝내고 국민통합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통합이 안 되더라도 좌우 공존시대로 가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아울러 “트럼프가 미국을 끌고 있는 개념은 ‘아메리카 퍼스트’”라며 “좌우를 통합하기 어렵다면 국익을 상위 개념으로 추진하는 것도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강의가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향후 개헌 방식을 묻는 질문에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비판이 있으나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통령 권한보다 국회 권한이 훨씬 세다. 우리는 양원제로 가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국헌문란 개념을 찾아보면 내란죄 요건에 헌법기관을 무력화시키거나 정지시키는 행위라고 돼 있다”며 “무차별 탄핵하면 그게 국헌 문란”이라며 민주당의 탄핵 남용을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 당선 시 시행할 정치권 개혁 정책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탄핵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헌재에서 합의가 아마 안 될 거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헌재 구조가 4대 4라 (보수 진영이 임명한)4명 중 두 명이 넘어가야 탄핵이 되는데, 쉽게 못 넘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정치라는 게 필요하다면 야합도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의회정치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는 개혁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홍 시장은 “민주당은 밑에서부터 크는 사람이 당의 지도부가 되는 정당이라 결속력아 강하다”며 “우리는 외부 용병들이 자주 들어와서 지도부가 도기 때문에 응집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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