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올릭스(226950)가 자사의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물질명 OLX72021)’의 제1b/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호주 벨버리 인체연구 윤리위원회(Bellberry HREC)에 제출했다고 3월 12일 공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가 있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OLX104C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다중용량상승 방식으로 진행되며, 호주 내 약 10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총 120명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임상은 승인 후 약 30개월간 진행될 계획이다.
OLX104C는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을 감소시켜 탈모를 치료하는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경구용 치료제와 달리 월 1회 국소 투여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올릭스는 앞선 호주 1상 임상에서 단일용량상승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OLX104C는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우수한 효능이 기대되는 혁신적인 치료제”라며 “현재 다국적 대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관련 파트너십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올릭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5.86%) 하락한 43,4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48,7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42,95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77만 주 이상을 기록하며 비교적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임상시험 추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향후 연구 진행 및 추가적인 성과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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