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의 전통 강호 이탈리아와 독일이 밀라노 산 시로에서 UEFA 네이션스 리그 8강 1차전을 펼친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네이션스리그 8강전을 넘어 2026년 월드컵 예선 조 편성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승부로 양팀 모두 총력전이 예상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최근 네이션스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2021년에는 유로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 지난 여름 유로 2024 16강 탈락의 실망감을 안고 있어 스팔레티 감독에게는 부담이 크다.
이탈리아는 이번 네이션스리그 그룹 스테이지에서 프랑스에 이어 2위로 8강에 올랐다.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마지막 홈경기에서 프랑스에 1-3으로 패하며 그룹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는 홈에서 치른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이 끝난 결과이기도 했다.
한편 유로 2024 개최국이었던 독일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8강까지 진출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특히 우승팀 스페인을 가장 힘들게 했던 팀으로 평가받으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독일은 네덜란드, 헝가리, 보스니아를 제치고 네이션스리그 그룹 1위로 8강에 올랐다. 최근 15경기 동안 정규 시간 내 패배가 없으며, 원정 네이션스리그에서도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원정 6경기 중 5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경기에서 독일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카이 하베르츠, 플로리안 비르츠, 세르주 그나브리 등 핵심 선수들 없이 밀라노 원정에 나선다. 대신 르로이 사네가 중앙 공격수로 나서 이탈리아 수비진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양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최근 독일이 우세하다. 2012년 유로 준결승 이후 양팀은 6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독일이 3승 3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최근 8번의 맞대결 중 7번이 양팀 모두 득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는 2026년 월드컵 예선 조 편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8강전 승자는 북아일랜드, 슬로바키아, 룩셈부르크와 함께 비교적 수월한 월드컵 예선 조에 배정되지만, 패자는 외데고르와 홀란드가 포함된 노르웨이와 같은 조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양팀의 최근 수비 불안이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이탈리아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한 번만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네이션스리그 홈 3경기 모두 양팀 득점 경기로 끝났다. 독일 역시 원정 3경기 모두 양팀이 득점한 경기였다.
독일이 이탈리아와의 최근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해 보수적인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이 높으며 독일의 원정 네이션스리그 6경기 중 5경기가 무승부로 끝났고 이탈리아가 홈에서 치른 최근 독일과의 3경기도 모두 무승부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1차전 역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최근 13경기 중 12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고, 독일은 사네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이탈리아 수비를 위협할 것으로 보여 양팀 모두 득점하는 1-1 무승부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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