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봄 3부에서는 전남 함평으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한국기행'은 역사와 전통, 건축과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우리가 알지 못한 또 다른 한국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전남 함평의 한 바닷가, 새봄을 그 누구보다 기다려온 이가 있다.
파도를 가르며 숭어잡이에 여념이 없는 한 남자, 오랜 꿈이었던 어부가 되기 위해 지난해 아내와 함께 귀어한 김종성 씨다.
고기 잡히지 않는 길만 다닌다는 이장님의 애정 묻은 타박에도, 바다에서의 매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종성 씨.
사실 그는 젊은 시절 아버지와 함께 고깃배를 탔다. 그러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도시로 떠났고, 23년간 생선가게를 운영하면서 늘 바다가 그리웠다는데.
아들 셋 장가 보내고 이제 좀 편히 사나 싶었던 아내 순자 씨는 귀어하겠다는 남편의 말에 처음에는 반대했다.
혼자서라도 가겠다는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어 시작한 시골살이.
막상 와보니, 직접 캔 냉이로 국 끓여 먹고 바닷바람 맞으며 낚아챈 숭어로 푸짐한 밥상 차려내는 시골에서의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게다가 취미인 색소폰도 원 없이 불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무엇보다 외지에서 온 부부를 따뜻하게 반겨준 마을 어르신들이랑 어울리는 시간이 큰 기쁨이라는데!
봄바람에 넘실대는 파도를 타고 인생의 봄날을 맞이한 귀어 부부의 희망찬 첫봄을 만나본다.
EBS1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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