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로맨스의 원조?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남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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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로맨스의 원조?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남긴 여운

뉴스플릭스 2025-03-19 20:5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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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2019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차별화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로 한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와 그의 비서가 엮는 ‘목소리 로맨스’는 당시 로맨틱 코미디 장르 내에서도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이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재구성했다. 특히 **‘안면인식 장애’**라는 드문 설정을 극 전면에 내세우며 인물 간 관계와 감정 변화를 효과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김영광·진기주, 안정적인 호흡과 캐릭터 소화력

극의 중심에는 김영광과 진기주가 있었다. 김영광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완벽주의 CEO 도민익 역을 맡아 차가운 외면 속 따뜻한 면모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진기주는 씩씩하고 다정한 비서 정갈희로 분해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극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두 배우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로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김영광의 캐릭터는 단순한 로맨스 주인공을 넘어, 장애를 지닌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이를 더했다. 진기주는 비서와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오가는 이중적인 역할을 능숙하게 소화해 몰입도를 높였다.

신선한 설정은 강점, 전개는 아쉬움 남겨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목소리’로만 사랑에 빠지는 설정을 통해 감각적이고 신선한 접근을 시도했지만, 중반 이후 전개에 있어 다소 전형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갈등의 양상과 해소 과정이 뻔하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빠른 전개와 간결한 에피소드 구성, 코믹 요소를 가미한 연출은 시청자들에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힐링 드라마’로서 충분한 역할을 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설정의 참신함과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감각적인 영상미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이었다. 전형성과 아쉬운 전개에도 불구하고,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전형적인 재미를 충실히 제공했다는 점에서, 당대 로코 팬들에게는 기억에 남을 작품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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