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고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태극마크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7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이 예정돼 있다. 만약 한국이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오만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선수들이 어제 다 합류해 한 팀이 됐다.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팬들도 많이 기대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팬들과 우리를 위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가득하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올해 첫 경기를 잘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현재 대한민국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3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만전과 요르단전 모두 출전한다면 3위 이운재(A매치 133경기)의 기록과 동률이 된다. 그러나 손흥민은 개인 기록을 생각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우리가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일찍 티켓을 따면 좋겠지만,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쉬워 보인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겨나갔다는 것들은 절대 잊혀지면 안된다. 선수들이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경기가 정말 중요하지만 나는 축구를 하면서 단 한 번도 다음 경기를 먼저 생각했던 적이 없다. 첫 번째 경기는 모든 선수에게 올해 첫 A매치다.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이런 부분이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개인적인 것에 대해선 정말 감흥이 하나도 없다. 이런 걸 이루는 데 있어서 같이 함께한 동료들, 감독님,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렇게 대표팀 생활을 하지 못했다.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아직까지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받은 걸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가장 우선시 생각하는 것들이다”라고 설명했다.
태극마크에 대해 “대표팀은 항상 나에겐 꿈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온다. 그런 마음을 올 때마다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항상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나라를 대표해 뛰는 건 꿈보다 더 큰 것이다. 대표팀은 나에게 그런 자리다. 소중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에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도 기쁘고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내일은 더 많은 팬들이 오셔서 같이 뛰면서 응원해 주실 텐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실망시켜드리면 안 된다. 올해 첫 경기다. 추우실 텐데 선수들과 이야기 잘해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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