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중국 항저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목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승리가 클럽 행사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를 두고 중국 내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 시나와 소후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승리는 최근 항저우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
승리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뿔테 안경을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으며, 다수의 경호원과 함께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일부 팬들이 그를 알아보고 몰려들자, 현장은 다소 소란스러워졌다고 전해졌다.
한 중국 네티즌은 승리가 해당 클럽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승리는 얼굴이 다소 붉어진 모습으로 포착됐으며,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들은 "예전보다 체중이 늘었지만, 얼굴빛은 좋아 보였다"라고 묘사했다.
승리의 등장으로 인해 해당 클럽의 최소 소비 금액이 8000위안(약 160만 원)으로 책정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승리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클럽 행사에 참석해 수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승리의 클럽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내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에서도 퇴출된 사람이 어떻게 중국에서 활동하려 하느냐”라며 비판했고, “범죄자가 중국에서 돈을 벌려는 것은 도덕적 도발”이라는 강경한 반응도 나왔다.
중국의 한 매체는 “승리가 중국에서 문화 예술 활동을 하려면 반드시 문화부에 등록해야 한다”라며 “이번 행사가 정식 등록된 것인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클럽 방문이 개인적인 활동인지, 공식적인 행사인지 불분명한 가운데, 승리가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민원 서비스 ‘12345’에는 승리의 행사 참여가 부적절하다는 항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항저우 민원센터 관계자는 “문화 예술 행사는 사전 신고가 필요하며, 이번 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 2020년 ‘버닝썬 게이트’ 사건에 연루돼 9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했다.
성매매 알선,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다양한 범죄 혐의가 인정되었고, 이 사건 이후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출소 이후 승리는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여러 클럽에서 목격담이 나오면서, 승리가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승리가 동남아 지역에서 투자자들과 만나 미팅을 진행했다는 점을 근거로 클럽 사업 재진출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해 캄보디아의 한 클럽에서는 승리가 “지드래곤을 데려오겠다”고 외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여성들과 식사하는 모습이 목격되며 그의 근황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승리가 중국에서 활동을 재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연예인들의 범죄 이력이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승리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에서는 과거 범죄 이력이 있는 연예인들에 대한 사회적 제재가 강력하다.
예를 들어, 배우 판빙빙이 탈세 논란으로 인해 활동이 크게 제한되었고, 가수 크리스 우(우이판) 역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후 모든 방송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그의 콘텐츠가 삭제된 바 있다.
현지 매체들은 승리가 중국에서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국 법률과 도덕적 기준에 대한 도발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승리의 활동을 제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승리의 중국 클럽 방문 소식은 그의 근황을 알리는 동시에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출소 이후 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현재 중국 당국이 승리의 이번 클럽 방문을 조사할 예정인 만큼, 향후 승리의 행보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의 복귀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승리가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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