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완전체를 이루며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1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전(20일 오후 8시)을 대비한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첫 소집을 시작했으나, 해외파 선수들의 순차적 합류로 완전체 훈련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첫날에는 K리거 10명과 박용우(알아인),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등 17명만이 참가했다.
이어 17일 오후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황희찬(울버햄프턴), 양민혁(QPR),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등 8명의 유럽파가 추가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18일 오후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도착하면서 28명 전원이 모두 모였다.
19일 훈련에서는 초반 15분만 취재진에게 공개된 후 비공개로 전환되어 오만전 게임 모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선수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파이팅!'을 외치며 결의를 다졌고, 환한 미소로 동료들과 결속력을 다지며 몸을 달궜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특성상 긴 훈련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날의 '완전체 훈련'에서 경기 모델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그는 "대표팀의 훈련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영상을 통해 미팅하면서 경기 모델을 공유하고, 그런 것을 경기장에서 펼쳐 보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능력이 좋아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장 손흥민도 오만전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 체력은 너무나도 괜찮다. 지금 좋은 상태 유지하고 있다"라며 "골 찬스를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게 내 역할이다. 팬들이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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