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먹는 기분?…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최강 난이도로 꼽히는 '한국 음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행주 먹는 기분?…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최강 난이도로 꼽히는 '한국 음식'

위키트리 2025-03-19 18:11:00 신고

3줄요약
여러 술안주를 파는 포장마차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편견을 갖게 만드는 한국 음식이 있다. 한국에서 이 음식을 처음 접한 외국인들은 놀란 나머지 문화적 충격을 받기도 한다. 상당수 한국인도 부담스럽게 생겼다며 기겁하곤 한다.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최강 난이도 음식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편견을 깨고 먹어보면 의외로 맛있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 부위만 찾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바로 매력을 알고 나면 최고의 술안주로 꼽는 '천엽'이다.

육회, 소간과 함께 나온 천엽(오른쪽)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천엽은 소의 제3의 위(세 번째 위)에서 나온 부위다. 한국에선 주로 곱창구이집이나 소고기 전문점, 포장마차 등에서 먹을 수 있다.

천엽은 소의 제2의 위인 절창과 제4의 위인 막창 사이에 있다. 소가 되새김질을 끝낸 음식을 받아들여 충분히 소화시킨 뒤 막창으로 넘기는 중간 역할을 한다. 수분이 소의 다른 위에 비해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열량이 낮은 편이다.

천엽이란 이름은 겹겹이 쌓인 주름이 마치 1000개의 잎사귀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다. 처녑 또는 겹주름위라고도 부른다.

천엽은 얼핏 보면 행주나 걸레 여러 장을 겹쳐 놓은 것처럼 생겼다.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한국에서도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또 제대로 세척하지 않았을 경우 특유의 냄새도 나서 보자마자 아예 안 먹겠다며 손사래를 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천엽을 처음 접한 외국인들도 특유의 생김새와 냄새에 놀란 나머지 문화적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천엽을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 천엽은 특유의 생김새와 냄새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천엽의 매력에 빠져 이 부위만 찾는 사람도 있다. 호불호가 강한 음식 중 하나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신선한 천엽은 회색빛 또는 약간 검은빛이 돌고 윤기가 있으며 냄새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천엽은 날것 그대로 기름장이나 소금, 쌈장 등에 찍어서 먹는다. 보통 천엽은 생간과 함께 나온다. 이런 경우 음식점에서 '간천엽'이라고 부른다. 천엽을 날것으로 먹는 경우 기생충 감염 우려도 일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게 걱정된다면 천엽을 끓는 물에 데친 뒤 얼음 물에 담가 식혀서 물기를 빼고 먹으면 날것과 비슷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천엽의 식감은 매우 쫄깃하고 중독성 있게 오독거리는 느낌이 난다. 맛은 전체적으로 강한 편은 아니지만 신선할수록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이런 천엽의 매력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부위만 즐겨 찾는다. 소주와 함께 먹으면 좋은 최고의 술안주로 꼽는 사람도 있다.

천엽은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다.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접합하다.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콜라겐 성분도 함유돼 있다. 더 넓은 맛의 세계를 탐험하고자 한다면 천엽은 한번 도전해 볼만한 매력적인 음식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