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언론정보시스템 구축, 시작부터 난항...김경 시의원 “올해 준공 못하면 추가 비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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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언론정보시스템 구축, 시작부터 난항...김경 시의원 “올해 준공 못하면 추가 비용 발생”

투데이신문 2025-03-19 18: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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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br>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언론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착수도 못 한 채 지연되고 있다. 당초 3월부터 개발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발주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19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에 따르면 ‘언론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기존의 언론정보시스템 3종을 통합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의 보도자료 배포 및 관리, 뉴스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진자료 관리 등의 기능을 모두 통합해 서울시 시정 홍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예산으로 따지면 2025년 서울시 대변인 전체 예산 22억6000만원 중 4억2100만원(18.6%)을 차지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24년 7월 서울시 방침에 따라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개발될 예정이던 시스템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328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대변인 소관 업무보고에서 “아직도 행정안전부와의 사전협의 등 복잡한 사전절차가 남아있고, 발주 및 계약 과정만으로도 2개월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5~6월은 돼야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2월 25일 기준, 발주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남은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행정안전부 협의, 제안요청서 검토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3월 내 착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내 사업이 준공되지 못하면 기존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행정력도 낭비될 것”이라며 “무리하게 일정을 맞추려다 보면 부실한 결과물이 나올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언론정보시스템은 서울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출입기자, 시민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대변인은 “향후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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