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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19일 오후 5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제저녁 선수단이 다 모이면서 피로감이 있는 선수도 있다”면서도 “중요한 경기라는 걸 고려해서 남은 훈련 잘 마치고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한국(승점 14)은 4승 2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만(승점 6)은 2승 4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9월 원정에서 벌어진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3-1로 이겼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와 오만의 다른 경기를 통해 분석했을 때 어느 위치에서 얼마만큼 압박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상대가) 롱볼이 많을 거로 예상하는데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에 대한 대응과 세컨드 볼에 대해 말해줬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아울러 “물론 다를 수 있겠지만 압박 여부에 따른 모델이 있기에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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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팀에는 수비진의 중심인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졌다. 홍 감독은 김민재의 이탈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던 선수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훈련을 하겠지만 경기장 내에서의 소통, 리더십 등이 갖춰진 선수를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선수들도 준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재 외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막 부상에서 복귀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몸 상태에 대해선 소속팀 감독, 선수와 원활히 소통했다며 “지난 주말 경기에서 복귀했고 약간의 타박상이 있지만 오늘 훈련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며 “소속팀 감독과 소통해서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 이야길 들었다”면서 “경기 활용 여부는 오늘 훈련을 마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상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인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홍 감독 역시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는 게 가장 좋다며 “그동안 해왔던 조합과 다르게 나설 상황이 있을 텐데 그거 자체가 새로운 일”이라며 “마무리 훈련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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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리그에서 합류하는 대표팀은 항상 훈련 시간 부족이라는 과제와 마주했다. 이번에도 오만전을 하루 앞두고서야 완전체 훈련이 이뤄진다. 홍 감독은 “예전부터 알고 있던 부분”이라며 “축구에 조직력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에 부족한 시간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선수들의 능력이 좋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게임 모델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며 “선수들의 그런 부분을 믿고 선수들 또한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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