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도 ‘슈퍼주총 시즌’ 내부통제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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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도 ‘슈퍼주총 시즌’ 내부통제 강화한다

주주경제신문 2025-03-19 17:5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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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방 금융지주들이 다음 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관련법 개정에 따른 정관 개정과 별도로, 개별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6일 BNK금융지주·DGB금융지주, 27일 JB금융지주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방금융지주들은 이번 주총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 때문이다.

금융사지배구조법은 ▲책무구조도 도입 ▲임원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관리의무 및 대표이사에 대한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 부여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 강화 및 이사회 내 위원회로서의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를 위반한 임원에 대한 신분제재 부과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 개선 및 관행 변경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정관 변경을 통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의 심의·의결사항에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정책의 수립 및 감독에 관한 사항을 추가한다.

이와 별도로 이사회 구성의 변화도 눈에 띈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최경수 사외이사가 연임되지 않으면서, 경남은행 횡령 사건 발생 당시 이사회 구성원이었던 사외이사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경남은행 횡령 사건은 경남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당 직원이 지난 2007년부터 2022년 7월까지 15년간 99회에 걸쳐 총 3089억원을 횡령 및 유용한 사건이다.

그 외 나머지 사외이사인 이광주·김병덕·정영석 사외이사는 지난 2023년 3월 신임됐으며, 오명숙·서수덕·김남걸 사외이사는 지난해 신임됐다.

이번 이사회 구성 변화는 BNK금융지주가 6년 만에 금융감독원 정기검사를 받는 상황에서, 금융당국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 횡령 사건으로 중징계를 받은 이후 받는 첫 정기점사로, 금융당국과 시장의 신뢰를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 체계 확립, 내부통제 혁신위원회, 내부통제 혁신 추진단과 같은 TF를 운영하였다”며 “금융권 최초로 전 그룹사에 윤리경영부를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수 사외이사의 빈 자리는 박수용 사외이사 후보가 채울 예정이다. 박수용 사외이사 후보는 1962년생으로 IT 관련 전문가다. 현재 서강대학교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학장을 맡고 있으며,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객원교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글로벌 핀테크 산업진흥센터 초대 이사장, 글로벌핀테크연구원 원장,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분기배당도 신설한다. BNK금융지주는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을 안건으로 올렸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5월 iM뱅크(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내부통제강화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회사는 사외이사 수와 여성 사외이사 수를 늘릴 예정이다. 사외이사 수는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여성 사외이사 수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증원된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6인 중 2명을 연임하지 않고, 3명의 사외이사를 신임하는 방식이다.

또한 사외이사 수가 늘어남에도 이사의 보수는 23억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최용호·조광래·이승천·노태식·조동환·정재수 사외이사 가운데 조강래·노태식·조동환·정재수 사외이사가 연임된다.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는 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와 이강란 창신INC CTO 부사장,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다.

이 은행은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회의 심의·의결사항에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정책의 수립 및 감독에 관한 사항을 추가했을 뿐 아니라, 아예 지난해 하반기 내부통제 전담팀장제도를 도입했다.

대구 본점과 거리가 먼 전국 곳곳의 영업현장에서도 내부통제의 고삐를 쥐겠다는 것이다.

DGB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사명을 iM금융지주로 변경할 예정이다.

JB금융지주는 유관우·이상복 사외이사가 최대 임기인 6년을 채움에 따라 법조인 출신 사외이사를 신임하기로 했다.

새 사외이사 후보는 강창훈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고문과 김용환 법무법인 세종 고문이다.

이와 별도로 임원들의 주가부양 의지를 고양시키기도 했다.

JB금융지주는 이사의 보수 한도를 지난해 36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대폭 올린다.

JB금융지주는 “주가 상승으로 인한 대표이사의 주가연계 성과금이 증가해 이사 보수 한도를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한 해 42.93% 증가했으며, 올해도 상승세를 계속해 지난해 말 대비 5.65%가량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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