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발 하라리 작가와 대담 예정인 가운데, 19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과의 AI 관련 공개 토론 제안을 무시하고 하라리 작가와 대담을 선택했다며 "뜬금없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3월 K-엔비디아 발언 논란 이후 AI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고 이를 흔쾌히 수락했으나 이후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의원은 "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안철수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당 대표 총괄특보단장 안규백 의원은 "정치 테러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사람에게 이런 망언을 하는 사람이 국민 앞에 지도자를 자처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은 나경원 의원의 '자작극 의혹' 발언에 대해서도 경찰 고발을 추진하며 갈등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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