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이 도쿄시리즈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리먼은 왼쪽 갈비뼈 통증으로 끝내 경기 출전 없이 미국으로 돌아갈 처지가 됐다.
다저스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1차전을 치러 4-1로 승리했다.
19일 2차전에서 다저스는 선발 마운드에 올해 새로 영입한 사사키 로키를 예고했다. 하지만,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프리먼의 이름은 또 보이지 않았다. 다저스는 2차전 선발 라인업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이어지는 1차전과 동일한 선발 타순을 앞세워 컵스 선발 투수 저스틴 스틸과 상대한다.
다저스는 이미 MVP 트리오 가운데 무키 베츠를 도쿄시리즈 1차전 시작 전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베츠는 위장병 증세로 체중 7kg이 빠지는 어려움 속에 조기 귀국을 택했다.
거기에 프리먼까지 1차전을 앞둔 훈련 도중 왼쪽 갈비뼈 통증을 느껴 경기 시작 30분 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결국, 프리먼은 1차전 교체 출전도 없이 벤치만 지켰다.
프리먼은 지난해에도 갈비뼈 부상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1일 미국 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먼은 10월 4일 시뮬레이션 경기 도중 흉곽 부근에 불편감을 느꼈다. 이튿날 훈련 도중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프리먼은 병원 검진 결과 여섯 번째 갈비뼈 연골 골절 판정을 받았다. 이후 프리먼은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다저스는 1차전에서 프리먼와 베츠 없이도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친 가운데 다저스는 5회 초 에드먼의 동점 적시타와 상대 송구 실책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3-1로 앞선 9회 초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6회부터 필승조 불펜진을 가동해 컵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체급 차이가 느껴진 경기 결과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차전 종료 뒤 프리먼의 2차전 출전 가능성을 두고 현지 취재진에게 75% 확률로 2차전 출전 가능성을 알렸다. 하지만, 프리먼은 2차전에서도 끝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로버츠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프리먼은 어제보다 상태가 좋아졌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본인은 나가고 싶다는 출전 의지가 있었는데 나와 트레이너 파트에서 나가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렸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범경기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먼은 도쿄시리즈를 앞두고 지난해 참가했던 서울시리즈와 비교한 발언을 꺼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프리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를 통해 "지난해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분위기에 놀랐다"며 "일본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10배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과 비교하는 10배라는 발언의 의미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했다.
하지만, 프리먼은 그런 큰 기대감을 내비쳤던 도쿄시리즈에서 단 한 1분도 출전하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는 베츠와 프리먼 없이 도쿄시리즈 2차전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AP/AFP/로이터/Imagn Images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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