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서 AI 반도체 대응 실패 인정…“리더십 갖춘 경영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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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서 AI 반도체 대응 실패 인정…“리더십 갖춘 경영진 필요”

투데이신문 2025-03-19 17:0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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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로비의 체험공간이 참석한 주주들로 북적이고 있다. ⓒ투데이신문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로비의 체험공간이 참석한 주주들로 북적이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를 통해 주가 부진에 대한 사과와 함께 반도체 및 가전 업계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19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보고사항과 이사선임을 의결하고 각 부문 사업전략에 관한 주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는 최근 주가가 하락한 데에 주주들의 우려와 원성이 빗발치자 최근 주가가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이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이사는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주요 제품의 시장 경쟁력 확보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미국발 관세 이슈와 보복 관세 움직임 등 부정적 흐름 속에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상정된 의안들이 모두 통과됐다. 제2호 의안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허은녕·유명희·이혁재)과 사내이사 3인(전영현·노태문·송재혁) 선임 건은 80~90%대의 높은 찬성률로 승인됐다.

선임 배경에 대해 한 대표이사는 “새로운 기술·시장·고객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탁월한 리더십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경영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 상황에서 기술 전문성과 산업 안목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확보할 적임자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사업전략 공유 및 주주 소통 시간에서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장 전영현 부회장과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각 사업부문의 경영전략을 주주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은 주주 대상 Q&A 세션에서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국가 간 패권 경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각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게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HBM3 트렌드를 읽지 못한 것이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삼성전자 주가 부진으로 주주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PC 고객사들의 높은 재고 수준과 레거시 메모리 물량 확대로 인한 가격 하락세 지속 등 반도체 사업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AI 등 차세대 기술 역량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형 사업 구조로 전환해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 부회장은 “삼성의 AI 제품과 디바이스는 스마트 엔진을 기반으로 더 많이 연결되고 더 자주 사용할수록 똑똑해지며 고객을 더 잘 이해해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형 사업 구조로의 전환 및 성장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제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전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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