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감독, 유아인 질문에…"배우 이전에 사회구성원으로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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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감독, 유아인 질문에…"배우 이전에 사회구성원으로서 잘못"

이데일리 2025-03-19 16:5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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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승부’ 김형주 감독이 또 다른 주연이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유아인의 소식을 들었을 당시의 감정과 당시 사건으로 인해 작품 공개가 미뤄지며 느낀 솔직한 심경 등을 고백했다.

김형주 감독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유아인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승부’는 전 국민이 사랑했던 바둑 대국에서 벌어진 스승과 제자의 치열한 승패 실화를 전격 영화화했다. 이병헌은 ‘승부’에서 실존인물인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 국수 역을 맡아 싱크로율 넘치는 열연을 선보인다.

‘승부’는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배우 유아인의 출연작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유아인은 극중 스승 조훈현과 세기의 대국을 펼치는 천재 제자이자 바둑 신동 이창호를 연기하며 이병헌과의 투톱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그가 마약 파문으로 인해 물의를 빚으면서, ‘승부’는 당초 예정했던 공개를 잠정 미뤄야 했다. 이에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로 공개될 작품이었으나 잠정 공개 연기 된 끝에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게 되면서 극장 개봉하게 됐다.

김형주 감독은 “이벙헌 선배님이 ‘승부’에 먼저 캐스팅되셨고 사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었기 때문에 (유아인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덤으로 큰 영광을 하나 더 얻은 것 같아 기뻤던 만큼 부담도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말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는) 주연배우로서 어떻게 보면 무책임할 수도 있고 실망스러울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배우이기 이전에 사회구성원으로 잘못을 범했고 지금 그가 그에 따른 처벌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 소회를 밝히면 당시의 감정은 영화에 나온 대사처럼 ‘지옥같은 터널에 갇혀있는’ 느낌이었다.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막막했던 것 같다”면서도 “어쨌든 출구 쪽에 한 줄기, 개봉이란 빛이 보여서 숨통이 트는 기분이고 되게 감격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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