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마이크] 젠지, 3년 만의 감독…레클로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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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마이크] 젠지, 3년 만의 감독…레클로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AP신문 2025-03-19 16:4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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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젠지 ▲'레클로(LeClo)' 강민준 감독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젠지 ▲'레클로(LeClo)' 강민준 감독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지휘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레클로(LeClo)' 강민준 감독이 젠지 지휘봉을 잡은 첫날붙터 3위의 호성적을 거두며 순항을 알렸다. 

레클로 감독은 1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였던 만큼 걱정도 있었지만, 즐거움이 더 컸다"며, "선수들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과 팀플레이 덕분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젠지는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한국지역 대회인 '2025 PWS 페이즈 1' 위클리 스테이지 3주차 데이 1 경기에서 43점(31킬)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성적으로, 젠지는 앞선 2주차까지 단 한 차례만 'KR PGC 포인트'가 주어지는 8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마저도 7위로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레클로 감독이 합류한 첫 대회일부터 'KR PGC 포인트' 5점을 추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는 3주차 데이 1 경기에 앞서 레클로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3년간 좀 더 자유로은 분위기를 지향하는 팀 컬러에 따라 따로 감독을 선임하지 않던 기조를 깬 것으로, 시즌 초반 부진한 흐름에 특단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젠지 관계자는 "올해는 상대적으로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은 만큼, 코칭스태프 필요성에 대해 서로가 공감했다"며, "선수들의 의견과 다나와 이스포츠 시절 코치로서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한 점 등을 반영해 레클로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레클로 감독은 "아직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기에, 오히려 젠지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선수들과 함께 우리만의 경기 스타일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젠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팀워크와 유연성을 꼽았다. 레클로 감독은 "각자가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그보다도 서로를 믿고 협력하며 팀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또 다양한 상황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 유지와 디테일적인 측면에서는 분명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레클로 감독은 "인게임에서 중요한 순간 조금 더 냉철하게 판단하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몇몇 매치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2주차까지의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같은 부분들은 훈련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감독으로서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젠지 '토시' 성윤모 선수 역시, 레클로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토시는 "감독의 존재감 자체가 큰 차이가 있다"며, "능력있는 감독님인 만큼, 선수들로서는 피드백에 집중해 하나하나 빠르게 고쳐 나간다면, 충분히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점 게임 내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팬분들께서 믿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레클로 감독도 팬들을 향해 응원을 당부했다. 레클로 감독은 "팬 여러분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젠지를 비롯해 DN 프릭스, T1, 아즈라 펜타그램, SGA 인천, 이스포츠 프롬, 팬텀하츠, 슈퍼펙트 아카데미가 상위 8위 이내의 성적으로 3주차 데이 2에 진출한 가운데, 데이 2 경기는 20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숲), 네이버 이스포츠, 틱톡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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