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병헌 "대국 장면, 정적인 상황에 폭발하는 감정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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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이병헌 "대국 장면, 정적인 상황에 폭발하는 감정 표현"

이데일리 2025-03-19 16:4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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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승부’에서 실존 바둑 전설인 조훈현 국수(9단)의 인생사를 연기하며 고민했던 지점과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배우 이병헌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승부’는 전 국민이 사랑했던 바둑 대국에서 벌어진 스승과 제자의 치열한 승패 실화를 전격 영화화했다. 이병헌은 ‘승부’에서 실존인물인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 국수 역을 맡아 싱크로율 넘치는 열연을 선보인다.

이병헌은 “처음 시나리오 읽고 ‘승부’의 여러 자료 화면을 다큐멘터리들을 통해 보면서 정말 이렇게까지 드라마틱한 일들이 실화로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드라마틱한 이야기라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두 전설이 이러한 사연이 있고 이런 과정을 지녔다는 게 너무나 흥미로웠다. 그래서 출연하기로 했는데 막상 촬영하면서는 가장 중요한 바둑판 앞에서 표정으로는 거의 감정 변화 없이 지난 모든 시간들을 보내야 한다는 부분이 중요했다”며 “그런 어떤 무표정으로 정적인 분위기 가운데서 폭발하는 감정들도 있었을 거고 절망스러운 감정들도 있을 것인데 여러 극단적 감정들을 정적인 상황에서 표현해내야 하는 부분들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연기 과정을 떠올렸다.

이병헌은 특히 “조훈현 9단의 인생이 우리나라 최초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한 인물이시지 않나. 그 이후에도 너무나 많은 기록들을 갖고 계신 국수님이, 자신이 집에서 계속 가르치며 키웠던 제자에게 지고 난 이후에 계속 패배를 하지 않나. 그 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 계단 한 계단 예선부터 밟아가며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분이 어땠을까”라며 “영화 안에선 한 줄 대사로 ‘초심을 찾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 정도의 대사 표현으로 나왔지만 실제 그 마음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 감정을 읽어내는 것이 내 것을 만드는 것 자체가 되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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