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김형주 감독이 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형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이 참석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앞서 '승부'는 마약 투약으로 논란이 된 유아인의 첫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181회 투약한 혐의와 2021년 5월부터 2022년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형주 감독은 유아인에 대한 질문에 땀을 닦으며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드리고 싶다"고 운을 떼며 "(이병헌과 유아인 캐스팅을 했을 땐)정말 세상을 다 가진 거 같았다. 이병헌이 먼저 캐스팅이됐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가진 거 같은데 하나 더 얻은 거 같아 기뻤고 그만큼 부담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이어 유아인을 향한 마음에 대해 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주연 배우로서 어떻게 보면 무책임할 수도 있고 실망스러운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배우이기 이전에 사회 구성원으로 잘못을 범했고 그에 따른 처벌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 부분에 제가 드릴 말씀은 없는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영화에 나왔던 대사처럼 지옥같은 처널에 갇혀있는 느낌이었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막막했다. 그래도 출구 쪽에 한 줄기 개봉이라는 빛이 보여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감격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부'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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