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전 이스라엘 대사에 가교 역할 요청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8일 포항 한 음식점에서 하임 호센 전 주한이스라엘 대사를 만나 포항과 이스라엘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왼쪽부터 최도성 한동대 총장, 하임 호센 전 주한이스라엘 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은 18일 포항을 방문한 하임 호센 전 주한이스라엘 대사를 만나 포항과 이스라엘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면담은 최도성 한동대 총장과 김아람 한동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함께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성장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포항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강덕 시장은 "하임 호센 전 대사는 한국 내 외국 공관장으로 유례없이 포항시에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낸 분"이라며 "최근 신산업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포항의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이스라엘 선진 기술벤처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임 호센 전 대사는 "포항시나 지역 벤처업체와 이스라엘 내 국가 벤처센터 간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임 호센 전 대사는 이스라엘 현지에서 손꼽히는 동아시아 지역 전문가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한이스라엘대사로 근무했다.

한동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2017년 11월 포항 지진 당시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서 지역 이재민을 위해 1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등 포항과 의미 있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벤처 창업에서 세계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이스라엘과 포항 지역 청년벤처를 이어주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하임 호센 전 대사는 주한이스라엘대사 재임 당시 한동대와 이스라엘의 대표적 명문대학인 예루살렘 헤브루대학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헤브루대학 내 벤처 연구시설인 한동글로벌센터를 설치하는 데 일조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