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의회는 19일 쓰레기 더미에서 거액의 현금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공무원과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직원들에게 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임채성 시의회 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제97회 임시회를 마친 뒤 "담당 공무원의 신속한 대응과 생활폐기물종합시설 직원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시민에게 희망과 감동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도 지난 10일 이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선행을 격려했다.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아들의 병원비로 쓸 돈 2천6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크린넷)에 버렸다며 세종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직원들은 아들의 병원비라는 말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8시간 동안 24t 쓰레기 더미를 뒤져 현금 1천828만원을 찾아 돌려줬다.
이 여성은 세종시 게시판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만 났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무한한 감사함에 심장이 찡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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