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MZ도 페라리 산다…젊은층 구매 급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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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MZ도 페라리 산다…젊은층 구매 급증하는 이유

더드라이브 2025-03-19 16:27:06 신고

페라리가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기존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이 주요 소비자였지만, 최근 40세 미만 고객의 비율이 40%까지 증가했다. 불과 1년 반 전보다 10%p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변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페라리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CEO는 외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브랜드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직원들이 노력해 이런 성과를 만들어냈다”라며, 젊어진 고객층 확보에 대한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페라리는 창립자 엔초 페라리(Enzo Ferrari)의 철학을 계승하며, 항상 시장 수요보다 약간 적게 생산하는 전략을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재 차량을 주문하면 인도까지 평균 2년 이상 걸리지만, 생산량을 늘릴 계획은 없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비냐 CEO는 “한 78세 고객이 ‘2년을 기다릴 수 없다’라고 했지만, 나는 ‘이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또 다른 37세 고객은 ‘40세 전에 차를 받고 싶다’고 했지만, 나는 ‘걱정하지 마라, 39세에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빠른 출고를 원하더라도, 페라리는 대량 생산 브랜드가 아니며 앞으로도 그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비록 대기 시간은 변하지 않지만, 변화하는 것도 있다. 바로 차량의 동력원이다. 페라리는 오는 10월 9일 첫 번째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총 5대의 신차를 선보이는데, 여기에는 전기차도 포함된다.

페라리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구성된 ‘3축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페라리 마니아들은 자연흡기 V12 엔진이 없는 모델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새로운 고객층 중 일부는 전기차가 아니면 구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브랜드 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페라리는 앞으로도 희소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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