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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안동시, 한식진흥원, 코레일관광개발이 대한민국 전통주를 활용한 미식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 기관은 19일 안동시청에서 ‘K-미식벨트’ 전통주 부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주를 테마로 한 K-미식벨트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K-미식벨트’ 전통주 부문 공모에 안동시와 코레일관광개발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장(醬)을 주제로 한 시범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는 전통주를 테마로 하는 두 번째 미식벨트를 추진한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전통주 미식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코레일관광개발과 안동시는 ‘품격 있는 소주부터 힙(Hip)한 맥주까지 대한민국 전통주와 함께하는 안동 술트립(Sool Trip)’을 브랜드로 정할 계획이다. 술트립은 대한민국의 특색 있는 전통주를 내·외국인과 귀빈들에게 소개하는 접빈형 미식투어로, 전통주와 함께 MZ세대가 선호하는 지역 특산 맥주 및 와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앞으로 세 기관은 △전통주 미식관광 상품 개발 △전통주 테마 관광열차 운행 △굿즈 제작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해 K-미식벨트 시범사업 운영사로 선정돼 한식 대표 발효문화인 ‘장(醬)’과 기차여행을 접목한 관광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향후 전통주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신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우리 고유의 전통주를 기차여행과 접목해 안동시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주 미식 관광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한식진흥원, 안동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식진흥원은 전통주가 국내외 미식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문화 요소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전통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주를 활용한 미식관광을 활성화해 K-미식벨트 사업이 국내외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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