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에선 흔한데…서울이나 경기도 마트에선 보기 힘든 '한국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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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선 흔한데…서울이나 경기도 마트에선 보기 힘든 '한국 채소'

위키트리 2025-03-19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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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밭에서 농민이 오이와 고추 등 여러 작물에 물을 주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오이라도 해도 다 같은 오이가 아니다. 경상도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선 보기 힘든 오이가 있다. 바로 일명 경상도 오이로 불리는 '가시오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도, 강원도 등 중부지방에선 보통 '백오이'가 많이 유통된다. 백오이는 백다다기오이 또는 다다기오이로 부르기도 한다. 백오이는 가시가 거의 없거나 약하고 표면이 매끈한 편이다. 이름대로 색깔이 연한 녹색이나 흰색에 가깝게 연하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백오이 모습 / 연합뉴스

경상도에선 다른 지역에 비해 가시오이가 많이 유통된다. 가시오이는 이름처럼 가시가 많이 나 있으며 진한 녹색을 띠고 있다. 다른 오이종보다 거친 가시가 있어 맨손으로 만지면 조금 따끔하게 느껴진다. 다만 상처가 생기거나 손에 박힐 정도로 가시가 억세진 않다.

가시오이는 백오이에 비교하면 더 진한 녹색을 띠고 겉표면에 가시 같은 돌기가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이 진해 단단해 보이지만 껍질은 얇고 육질은 연하며 단맛이 많은 편이다. 가시오이는 오이품종 중 길이도 가장 크다. 색이 선명해 냉면이나 밀면, 콩국수 고명으로 올리기도 좋다.

대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가시오이에 관한 일화도 있다. 과거 해당 마트에 다른 지역에서 일하다 온 직원이 근무했다. 그는 매장에 백오이를 들여놓았으나 채소 코너에서 오이만 거의 안 팔리고 재고가 남아 조사해 보니 생각지도 못한 이유가 있었다. 경상도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가시오이가 없어 안 팔린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는 얘기다.

경상도에 가시오이가 있다면 전라도에서는 청녹색을 띠는 '취청오이'가 가장 많이 유통된다. 취정오이는 껍질은 단단하나 육질이 무른 편이어서 오래 두고 먹는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바로 먹는 생채나 무침 등에 주로 사용한다.

경남에 있는 한 농가에서 재배되는 가시오이 모습 / 유튜브 'KBS창원'

오이는 수분이 많고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오이는 약 95%가 시원한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을 해소하고 탈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름철 더위 해소와 피부 수분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또 매우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 포만감을 주면서도 부담이 적어 다이어트 식단이다.

오이에 들어 있는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다. 몸이 자주 붓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오이에는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어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특히 오이를 껍질째 먹으면 섬유질 섭취에 더 도움이 된다.

오이는 의외의 효과도 있다. 바로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오이 속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입속 박테리아를 억제해 입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오이를 한 조각 씹으면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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