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기밀 유출' 엔지니어 출신 간첩에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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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기밀 유출' 엔지니어 출신 간첩에 사형 선고

연합뉴스 2025-03-19 15:1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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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관둔 후 국외 정보기관과 접촉·기밀 넘겨…범죄 사실 인정"

'국가기밀 유출 간첩에 사형 선고' '국가기밀 유출 간첩에 사형 선고'

[중국 국가안전부 위챗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당국이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연구소 엔지니어 출신 간첩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9일 중국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국내 연구소에서 보조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관둔 류(劉)모씨가 국외 정보기관과 접촉한 정황이 우리 감시망에 포착됐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류씨는 자신의 간첩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부는 "류씨는 6개월간 여러 국가를 비밀리에 이동하며 국가 기밀을 심각하게 유출했다"면서 "류씨에게는 간첩죄 및 국가기밀 불법 제공죄가 적용됐으며, 정치적 권리가 영구적으로 박탈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를 "구제불능"이라고 묘사하면서 "류씨는 연구소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해 퇴사 전 국가 기밀 자료를 몰래 복사하고 보관해뒀다가 연구소에 복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 "퇴사 후에는 투자회사에 취업했다가 주식 투기에 빠져 막대한 빚을 지게 되자 갖고 있던 기밀 자료를 적에게 넘기고 국가를 배신할 생각을 했다"면서 "국외 정보기관은 매우 낮은 비용으로 기밀을 손에 넣은 후 류씨와의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했다.

류씨가 근무했던 연구소, 접촉한 외국 정보기관 명칭, 사형 집행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AFP통신은 중국 국가안전부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간첩 수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중국은 사형 집행 관련 통계를 국가 기밀로 분류하고 있으나, 국제앰네스티를 포함한 국제 인권 단체들은 중국에서 매년 수천 명이 사형당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AFP는 덧붙였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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