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석 인천경제청장, 늑장예매로 출장 항공료 ‘3000만원’ 사용···혈세낭비 논란

▲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장이 입주 기업 직원들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2024.11.01.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항공료로만 3000만원을 사용해 세금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측은 예산 집행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윤 청장은 1월 4일부터 11일까지 ‘CES 2025’ 참가 및 투자 유치 활동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당시 윤 청장은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떠난 뒤 9일에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다. 이후 11일에는 귀국 일정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등 총 3차례에 걸쳐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청장이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석을 예약하고자 3,038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항공료로 사용한 사실 알려지면서 과도한 예산 집행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동행한 직원 2명의 이코노미석 항공료도 각각 1046만 원으로, 출장 인원 전체의 항공료만 513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청장의 항공료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유정복 인천시장의 항공료 900만원과 비교할 경우 3배 이상의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항공권 예매가 급하게 이뤄지고, CES 행사가 겹친 점 등을 들어 항공료가 평소보다 높게 책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투자유치 활동과 관련된 일정 조율 과정에서 항공권 구매가 늦어졌다”며 “향후 출장 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