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애플페이·삼성페이 수수료 이중 부담…소비자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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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애플페이·삼성페이 수수료 이중 부담…소비자 영향은?

잡포스트 2025-03-19 15:0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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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애플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현대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을 확정하면서 카드업계의 수수료 부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애플페이 확산으로 카드사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페이까지 유료화를 검토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결제 건당 결제금액의 0.15%를 애플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으며, 비자·마스터카드 등 국제 브랜드사에도 추가 수수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가 지난해 애플페이로 결제한 금액이 약 2조 원에 달하는 만큼, 단순 계산 시 애플에 지급한 수수료만 30억 원 수준이다.

문제는 애플페이 확산에 따라 카드사의 수수료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여기에 삼성페이까지 유료화될 경우 카드사들의 부담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은 906조 원 수준이며, 이 중 삼성페이 이용금액이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동일한 0.15%의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카드사들은 연간 약 1400억 원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된다.

이 같은 부담이 결국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카드사들이 직접적으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부과할 가능성은 낮지만, 대신 혜택이 좋은 카드를 줄이거나 신규 발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삼성페이의 유료화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이용자들과 비교해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는 삼성페이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수료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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