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시즌 한정 신메뉴로 반전을 노린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외식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외식업계 체감 경기 지수(현재지수)는 71.52로 지난해 3분기(76.04) 대비 4.52p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분기별 지수는 지난 2022년 3분기 89.84까지 올랐으나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023년 3분기부터 70대로 내려왔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외식업계 체감 경기가 더 악화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됐던 2021년 4분기(70.34), 2022년 1분기(70.84)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경기 위축과 물가 상승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외식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식산업의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물가 상승으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를 전망한 지수는 79.39로 작년 4분기 전망 지수(83.65)보다 4.26p 하락했다.
전방위 위기 속 외식업계는 신메뉴 마케팅으로 매출 회복과 소비 심리 공략에 나섰다.
이랜드이츠의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는 딸기 축제 ‘베리 스위트 러브’를 통해 제철 생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베리 스위트 러브: 딸기와 초콜릿, 베리 달콤해’를 테마로 국내 산지 직송 생딸기와 디저트 14종을 제공하며 미나리와 냉이 등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식사 메뉴도 준비했다.
이랜드이츠의 샤브샤브 샐러드바 브랜드 로운 샤브샤브는 20일부터 미나리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한다. 미나리 페스토가 들어간 ‘담백 미나리 육수’가 새롭게 추가되며 야채 코너에서는 미나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샐러드바 메뉴에도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했다. 대표적인 메뉴는 주꾸미 볶음 우동, 유자삼채미나리샐러드, 허니시트러스케이크 등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스트로베리 원더랜드’를 콘셉트로 신메뉴를 내놓았다. 빕스는 매년 딸기 시즌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제철 생딸기와 신메뉴를 선보여왔으며 올해는 동화 속 세계를 연상시키는 원더랜드를 테마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디저트와 샐러드, 논알콜 칵테일 등을 마련했다.
SPC그룹의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싱그러운 봄의 축제’를 콘셉트로 참나물과 바지락, 주꾸미, 딸기 등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설향 딸기와 한라봉 마멀레이드, 리코타 치즈가 어우러진 ‘설향 딸기 리코타 샐러드’, 주꾸미와 바지락, 참나물을 올린 ‘참나물 주꾸미 오일 파스타’ 등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봄 스테이크와 파스타, 애피타이저, 사이드 메뉴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라인업을 확장했다. 대표 메뉴를 변주한 ‘블랙라벨 스테이크 킹 프라운 에디션’, ‘트러플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 ‘부라타 로제 투움바 파스타’ 등을 내놓았다.
신메뉴 출시와 함께 아웃백은 ‘테이스트 리스펙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고객들의 아주 디테일한 취향까지 존중하는 맞춤형 다이닝 경험’을 주제로 한 캠페인 영상을 통해 고객별 취향을 존중한 맞춤형 메뉴와 아웃백만의 차별화된 식사 경험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특히 계절감을 담은 시즌 한정 메뉴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단기적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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