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ESG위원회 신설… 속도 늦추는 대기업 추세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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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ESG위원회 신설… 속도 늦추는 대기업 추세와 '대비'

머니S 2025-03-19 14:2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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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은 유한양행 본사.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은 유한양행 본사.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지속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했다. ESG위원회 활동이 미진한 최근 대기업들의 모습과 대비된다. 유한양행은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해 ESG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달 대표이사인 조욱제 사장과 법률전문가인 박동진·신영재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관련 전략과 중요 사항에 대해 검토·심의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조 사장이 ESG위원회에 참석하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ESG 활동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유한양행의 이 같은 움직임은 ESG위원회 활동 속도를 늦추는 국내 대기업들의 행보와 엇갈린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SG위원회 설치율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회의는 분기 평균 1회도 안 열렸고 회의에서 다룬 안건도 깊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리더스인덱스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361개 기업 중 ESG위원회나 이와 유사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운영하는 기업은 194곳(53.7%)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준 조사(48.5%, 175개 기업)와 비교했을 때 1년 동안 19개 기업만 관련 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해 ESG위원회를 운영하는 194개 기업에서 열린 회의는 총 595회로 위원회당 연평균 3.8회에 그쳤다. 회의에 상정된 안건(총 1361건) 중 64.2%인 875건이 단순보고였다.

유한양행이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활동을 늘려가고자 하는 배경에는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정신이 자리한다. 한국 기업 선구자인 유일한 박사는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빼앗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이후 기업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전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인증받으며 구성원들의 근무환경 안전성을 입증했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운영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 자원 및 에너지 절감 등을 꾀하고 있다. 이 밖에 소아암 환아를 위한 기부 활동, 암환자를 위한 헌혈 캠페인 등 사회적 활동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ESG위원회가 지난달 설립된 만큼 아직은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없다"며 "향후 활동 계획 등이 수립된다면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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