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위협 우려가 제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탄복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에 있는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 대표는 이날 방탄복을 입고 최고위원회를 진행했다. 당과 경찰의 요청에 따라 방탄복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를 시작했으며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 대표 신변 보호에 투입되는 경찰 인원이나 구체적인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신변 보호 조치는 민주당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다수 소속 의원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 대표의 살해 협박과 관련한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重)직무유기"라며 "최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행범"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국헌문란 행위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회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의무사항"이라며 "이를 헌법재판소가 확인까지 해 줬는데 그 의무를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헌법 위에 최 권한대행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조심하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19일 방탄복을 입은 이재명 대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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