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 편집 없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굿데이’ 제작진은 논란을 의식해 최대한 편집을 진행했지만, 완벽한 삭제는 불가능했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굿데이’에서는 출연진이 ‘굿데이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코드쿤스트 등이 모여 애장품 경매를 논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풀샷을 통해 김수현이 검은색 옷을 입고 가운데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김수현의 단독 샷이나 대사가 포함된 장면은 없었다.
이에 대해 ‘굿데이’ 제작진은 17일 공식 입장을 내고 “논란을 고려해 최대한 편집을 진행했으나, 완전한 삭제는 어려웠다”며 “앞으로 김수현 씨의 촬영분을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방송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한 “사전 제작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논란 발생 이후에도 편집이 제한적이었다”며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은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김수현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이후 교제 시점을 2019년부터 2020년까지로 정정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수현이 ‘굿데이’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제작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많은 시청자들은 “‘굿데이’ 측이 논란을 인지했음에도 김수현의 촬영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굿데이’ 제작진은 “3월 13일 진행된 녹음 당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출연자들의 일정 조율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녹음을 진행했으나, 이후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편집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논란이 지속되는 한 김수현의 출연분은 가능한 한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MBC ‘굿데이’의 해외 시청자들은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18일 기준, 지드래곤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굿데이’ 포스터에는 약 1만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의 대부분은 “김수현과 함께하지 말라” “굿데이에서 김수현을 하차시켜야 한다” 등의 내용으로, 해외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김수현과 함께 ‘굿데이’에 출연 중인 배우 정해인과 임시완의 SNS에도 같은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팬들은 정해인과 임시완의 계정에 “김수현을 팔로우하고 있는 것이 실망스럽다” “김수현을 언팔로우해야 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출연진들은 김수현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인 조세호는 최근 김수현을 ‘언팔로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이후 확인 결과 애초에 김수현을 팔로우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그의 향후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 유족을 직접 만나 충분한 설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각에서는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과도한 여론몰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일부 팬들은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김수현에게 가혹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미성년자와의 관계 의혹이 제기된 만큼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굿데이’ 제작진이 김수현의 출연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향후 방송에서 그의 모습이 얼마나 등장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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