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저메인 데포가 손흥민 대신 에런 레넌을 뽑았다. 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간) “데포는 자신이 소속되었던 2010-11 토트넘과 현재의 토트넘을 합쳐서 11명을 뽑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택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최근 데포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EPSN’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뛰었던 2010년과 2025년 토트넘 선수들을 합친 베스트 11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답했다. 그런데 손흥민이 빠졌다. 데포는 대신 레넌을 택했다.
레넌은 토트넘에서 364경기 30골 76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48경기 173골 95도움을 생산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레넌도 뛰어난 선수였으나 객관적으로 손흥민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영국 ‘TBR 풋볼’은 데포의 선택을 두고 “데포는 손흥민과 레넌 중 놀랍게도 레넌을 택했다. 레넌은 당대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데포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활약하며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데포가 손흥민 대신 레넌을 뽑은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택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일각에서는 이번 여름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레넌이 손흥민 대신 뽑힌 건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택이었다. 통계를 보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레넌이 토트넘에서 결코 해낼 수 없었던 기록을 세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스퍼스웹’도 “2010-11시즌은 토트넘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시즌에 팀이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도 (부진으로 인해) 잊을 수 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손흥민과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하지만 데포는 자신이 몸담았던 팀이 현재의 토트넘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한다. 데포는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자신의 동료를 택했다. 실제로 판 더 펜이 유일하게 포함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데포가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게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은 레넌을 절대적으로 좋아하지만,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될 손흥민보다 레넌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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