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공연 및 연예 기획사 제이지스타가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공연 개런티 미반환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이지스타는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임창정과 2020년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을 체결했으나, 코로나19와 임창정의 방역 수칙 위반으로 공연이 연기되면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제이지스타는 2020년 3월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을 체결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2021년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14억 8000만 원의 개런티를 선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1년 11월 임창정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공연 진행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제이지스타는 공연뿐만 아니라 홍보 등 임창정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출연자의 귀책 사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었으나, 사태 수습에 집중하며 대관 취소 위약금, 1년 대관 금지 페널티 등 모든 손실을 감수했다고 덧붙였다.
2022년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 '멀티버스'를 앞두고 프로젝트 음원 가창 계약을 체결한 제이지스타는, 2023년 4월 25일 불거진 주가조작 논란으로 임창정의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2023년 5월 13일 공연 및 리메이크 앨범 관련 손해액에 대한 합의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제이지스타는 공연 개런티, 대관료, 지방 공연 취소 손실금, 가창비, 개작동의비, 곡 편곡 및 제작비, 홍보비, 예스아이엠 사옥 가등기 수수료 등 총 11억 2904만 원과 관련해 실비만을 손해액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임창정의 회사 소유 사옥 가등기와 관련해서는 임창정이 '사옥이 매각될 경우 충분히 손해액을 갚고도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건물은 은행 대출 비율이 매우 높았으며, 시세 또한 임창정의 주장과 달라 건물 매각으로 제이지스타의 손해액이 보장될 수 있는 확실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제이지스타는 임창정이 2023년 11월 16일 손해 관련 합의금 중 일부 약 2억 원을 입금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변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이지스타는 임창정의 변제 약속 후 파악한 수익은 저작 소유권 약 21억 원, 콘서트 개런티 약 14억 원으로 총 약 35억 원에 달하며, 임창정이 충분히 변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등기를 이유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 이상의 일방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채무 이행을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으며, 정당한 배상을 받을 때까지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창정 소속사 엠박스엔터테인먼트(이하 엠박스)는 지난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제이지스타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엠박스는 제이지스타가 언급한 미반환 개런티는 잔여 콘서트 개런티뿐만 아니라 손해배상, 지연 이자, 미래 기대 수익 등을 모두 합산한 비용이며, 실제 채무 액수는 주장하는 바와 다르다고 밝혔다.
엠박스는 현재 손해배상 금액 중 일부를 변제했으며, 당시 변제 능력 상실로 합의서를 작성하고 회사 소유 사옥에 가등기를 이전하는 등 변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속사와 임창정은 손해비용에 대한 최대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변제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최근까지도 피해 금액 및 변제 계획에 대해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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