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업 철학 재확인한 주총...한종희 "기본으로 돌아가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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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 철학 재확인한 주총...한종희 "기본으로 돌아가 재도약"

뉴스락 2025-03-19 11:3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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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뉴스락]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기본에 충실한 경영과 미래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전략을 밝히며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 IT 기술 급변 등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 2024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부회장은 현실적인 시각도 잃지 않았다. "최근 주가가 주주님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지난해 변화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이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2025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56기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제공 [뉴스락]
삼성전자 제56기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제공 [뉴스락]

한종희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구체적인 가치 제고 방안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회사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3개월간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에 완료했고, 2차로 시작한 3조원의 자사주 매입도 충실하게 진행해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주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 부회장은 환경 경영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2년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이래 지속가능경영 이행 노력과 성과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응원메시지 존에서 응원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뉴스락]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응원메시지 존에서 응원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뉴스락]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 허은녕, 유명희, 이혁재) 선임 ▲사내이사 3인(전영현, 노태문, 송재혁)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되어 의결됐다.

안건 표결 이후에는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각각 삼성전자 DX와 DS부문의 2025년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또한 CFO, CTO 등 주요 경영진 10명이 단상에 올라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소통에 나섰다.

이날 주총장에는 다양한 AI 기술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주주들은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홈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 ▲AI 로봇 볼리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하만의 전장 솔루션과 오디오 기기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의료기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한종희 부회장은 주총을 마무리하며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경영 철학을 재차 강조하며 주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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