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가철도공사(SRT)와 철도기술연구개발국(RTRDA)이 협력하여 국내 철도 운송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로 했다.
태국 교통부 상무비서 차야탄 프롬손(Chayatan Phromsorn)은 양측이 철도 운송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 관계는 철도 산업의 인적 자원 역량을 강화하고, 철도 기술 발전을 통해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물류 비용 절감과 철도 화물 운송 및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태국 국가철도공사(SRT) 총경리 위리스 암라팔(Weeris Amrapal)에 따르면, SRT와 RTRDA는 태국 내 철도 운송 시스템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기관차, 객차 및 부품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철도 차량의 현지 제조 능력을 강화하고, 태국 철도 산업의 기술적 자립을 도모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위리스 암라팔은 또한 SRT가 철도 개조 계획의 일환으로 에어컨이 없는 열차 500대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첫 번째 40개 열차가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2억 9,560만 바트(약 842만 달러)이다. 업그레이드는 좌석 및 에어컨 시스템 개량, 화장실 개조, 전력 공급 시스템 교체 등을 포함하며,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태국 철도 산업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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