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기회 ①] ‘돈 풀기’ 나선 中...K-뷰티·패션 수혜 가능성 ↑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중국 내수 기회 ①] ‘돈 풀기’ 나선 中...K-뷰티·패션 수혜 가능성 ↑

투데이신문 2025-03-19 11:00:00 신고

3줄요약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패션, 뷰티 등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이후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려 했지만, 여전히 중국은 핵심 시장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패션업체들도 업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연이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급 준비율 및 정책금리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통화 경기부양책을 통해 전반적인 경제 안정화에 나섰다. 내수 진작을 통해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소비재 소매 총액은 8373억 위안(약 16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의 소비 지출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의 거시 경제 부양책에 따라 소매 지출 추이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 소비재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산업에 긍정적인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한한령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시장 내 입지가 좁아졌다. 해외 사업에서 북미 비중을 높이고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실제로도 글로벌 사업에서 북미 비중이 중국 시장을 넘어선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내 화장품 시장 규모와 인구를 고려할 때 여전히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중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아모레퍼시픽도 글로벌 실적 개선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시장이 어려워지며 오프라인 매장 축소, 이커머스 전환 작업 등 손익 구조 개선에 집중해 왔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 내 업황이 좋지 않다. 북미 시장 개척이 더딘 LG생활건강의 경우 중국 시장의 실적 개선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럭셔리 브랜드인 더후를 중심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설정하고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내수 소비 진작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수 진작 정책을 통해 소비 심리가 회복된다면 화장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의 경우 고가 브랜드 위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를 비롯한 화장품 ODM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내수 활성화에 따라 럭셔리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판매 증가가 예상되면서,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사로 둔 코스맥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코스맥스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비롯한 국내 기업과 중국 내 화장품 브랜드의 ODM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코스맥스도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실제로 4분기부터 화장품 소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중국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4분기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중국 법인의 고객사 95% 이상이 현지 업체들이다. 중국 경기 부양책을 통해 내수가 진작될 경우 실적 개선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 대다수가 중국 시장에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해 진출하고 있다.

F&F는 자사 대표 브랜드 MLB와 함께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시장에 주류 하이엔드 아웃도어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2년 이후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어오고 있다. MLB의 경우 국내 대비 프리미엄 전략으로 진출한 상황이다.

F&F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효과로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양책이 직접적으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기엔 섣부르다. 다만 내수 진작에 따라 매출이 증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