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컨소시엄 가운데 최다 규모로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대한민국 1번째 소상공인 은행'을 성공리에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이날 한국신용데이터(KCD)에 KSB 컨소시엄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KCD 주도의 KSB 컨소시엄은 OK저축은행 참여로 경쟁 컨소시엄이 갖추지 못한 저축은행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해 1·2금융권을 넘나드는 연계상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자를 아우르는 포용금융의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OK저축은행의 합류 결정에 따라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금융사는 총 5곳으로 늘었다.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컨소시엄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에 이어 올해 2월 유진투자증권, 앞서 이달 10일에는 NH농협은행이 순차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비금융사로는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이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KCD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의 합류와 함께 한국소호은행의 예비 인가 접수 준비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며 "모든 컨소시엄 참여사와 함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소기업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1번째 소상공인 은행'을 성공리에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당초 제4인뱅 인가전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KSB 컨소시엄 외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6곳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각가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KSB컨소시엄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로 좁혀졌다. 더존뱅크는 기존 사업과 혁신 금융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유뱅크는 올해 하반기 중 예비인가 신청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SB 컨소시엄이 이번 인가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각에서는 제4인뱅 선정 작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은 앞서 인가기준을 충족하는 신청자가 없다고 판단시 예비인가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현 바 있다.
예비인가 주요 평가항목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성(혁신성·포용성·안정성) ▲인력 영업시설 전산체계 물적설비로 구성된다.
기존 인뱅 3사 심사보다 강화된 게 골자다. 금융당국은 심사 단계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종전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실제 이행담보를 위해 인가조건 부과해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살펴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인뱅 3사의 자본금 수준을 감안해 충분한 자본력과 대주주로부터의 추가 자금조달을 통한 안정적 시장안착 가능성 중점해 심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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