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캥거루족'에 대한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윤성빈은 경제적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으며, 결국 본인의 유튜브 채널 댓글 창을 닫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왜 독립 안 해?" 발언에 논란
지난 17일 윤성빈의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에는 ‘윤성빈 관리 식단부터 연애관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스태프가 "요즘 30대에도 캥거루족이 많다"고 언급하자 윤성빈은 "왜 독립을 안 하냐"고 질문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스태프가 "돈이 없어서 그렇다"고 답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아니면 막 써서냐"라며 다시 되물었고, 이어 "일을 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 때문이냐"며 의아해했다.
스태프는 "집세와 관리비 등 고정 지출이 많아 생활비로 남는 돈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지만, 윤성빈은 "생활비를 줄이면 되지 않냐"고 답해 스태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스태프는 "생활비를 어떻게 아끼냐, 생활에 필요한 돈인데"라고 말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 지적
영상 속 윤성빈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윤성빈이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좀 살아라"라고 조언한 부분은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평균 월세와 물가를 모르는 듯한 발언"이라며 "본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수 있지만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부모 도움 없이 독립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너무 가볍게 본 것 같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윤성빈 측은 18일 해당 영상의 댓글 창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그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며 SNS와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번 논란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이해 부족과 유명인의 발언이 주는 무게감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많은 누리꾼은 "다음에는 좀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소통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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