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예상 수준의 양호한 실적 흐름 속에서 중국 법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져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2월 국가별 단순 합산 기준 잠정 판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2% 늘어난 2249억원, 35.7% 성장한 327억원이다.
내부거래에 대한 연결 조정을 제외한 1월부터 2월까지의 합산 실적은 IBKS 1분기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67.7%, 영업이익은 68.1%를 달성했다. 전 법인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5% 상승한 890억원, 9.4%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수출이 양호했지만, 내수 소비 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외형이 소폭 성장에 그쳤다"면서도 "가격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은 양호했다. 3월에는 봄 시즌 한정 제품 및 가성비 기획 제품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같은 기간 중국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2% 늘어난 799억원, 189.7% 성장한 113억원을 시현했다.
이에 대해 "외형 성장은 춘철(명절) 시점 차이 및 간식점 등 성장 채널 입점 확대에 기인한다. 실제로 간식점 채널 매출이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며 "여기에 더해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온라인 광고비 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3월에도 봄 시즌 파이 및 스낵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베트남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0% 상승한 341억원, 4.4% 증가한 47억원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시장 재고 파악 및 출고 물량 조절에 따라 매출 성장이 제한됐지만 코코아, 팜오일 등 원가 상승 부담은 프로모션 축소를 통해 상쇄했다"며 "3월에는 쌀과자와 초코파이, 정글보이(키즈) 등 주요 제품 세부 품목(SKU)을 확대하고, 전통 소매점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 매출은 초코파이 판매 호조 및 수출 증가로 1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원가 상승 및 비우호적 환율 영향 때문이다. 3월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딜러 및 거래처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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