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생리대 재포장 후 판매… 중국, 재탕 공장 등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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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생리대 재포장 후 판매… 중국, 재탕 공장 등장 '논란'

머니S 2025-03-19 08:3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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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매체가 재활용 업체에서 유명 브랜드 B급 폐기 생리대를 재포장 후 판매한 일을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산둥성 지닝시 폐기물 재활용 업체가 창고에 저품질 생리대와 기저귀 등 위생용품을 쌓아둔 모습. /사진=중국 CCTV 방송화면 캡처 중국 언론 매체가 재활용 업체에서 유명 브랜드 B급 폐기 생리대를 재포장 후 판매한 일을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산둥성 지닝시 폐기물 재활용 업체가 창고에 저품질 생리대와 기저귀 등 위생용품을 쌓아둔 모습. /사진=중국 CCTV 방송화면 캡처
중국 재활용 업체가 유명 브랜드 B급 폐기 생리대를 재포장 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CCTV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지닝시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가 저품질 생리대와 기저귀 등 위생용품을 재판매했다. 해당 업체는 제지 유한회사로 등록된 곳이지만 종이 제품은 생산하지 않고 폐기물 재활용 작업을 주로 했다. 특히 생리대나 기저귀 제조업체 생산 라인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 대상이 된 불량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재판매했다.

해당 업체의 창고 공간 절반 이상 폐기물로 채워져 있고 바닥에는 생리대와 기저귀가 곳곳에 흩어져 있는 등 지저분한 공장 모습이 공개돼 더욱 충격을 안겼다.

중국 위생 관리 기준에 관한 법률상 재활용 원료를 일회용 위생 제품에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하지만 이 업체는 'B급 제품'을 톤당 260~1400위안(약 5만2000원~28만원)으로 저렴하게 구입한 후 얼룩이나 손상이 없는 제품을 선별하고 재포장해 판매했다. 재판매가 어려운 폐기 위생용품도 2차 가공을 거쳐 재활용 소재로 생산한 후 다시 일회용 위생용품 제조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사들인 폐기 위생용품은 매년 수만톤에 달한다. 해당 업체 대표는 이같은 방식으로 재포장된 생리대가 톤당 7000~8000위안(약 140~160만원)으로 시장에 유통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이 보도되자 지닝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업체는 즉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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