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상한가 이슈가 맞물리면서 동양철관이 많은 관심을 받는다. 사진은 접속 장애가 발생한 동양철관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동양철관 주가는 전일 대비 258원(29.97%)오른 1119원을 기록했다. 동양철관 주가는 오전에 19.40% 오르다 한국거래소 전산 오류로 오후 12시4분 거래가 정지됐다. 증권사 HTS 정지와 비슷한 시각이다. 오후 3시부터는 거래가 정상화됐다. 상한가는 거래 재개 15분만에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후 공시를 통해 "거래소는 전산장애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동양철관 종목 거래를 오후 3시부터 재개했다"며 "업무규정에 따라 10분간(오후 3시~오후 3시10분) 호가 접수를 거쳐 단일가 매매로 재개하고 이후 접속매매로 체결했다"고 했다. "호가접수 시간 중 기존 호가에 대한 정정과 취소 호가 제출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충남 천안시에 본사를 둔 동양철관은 송유관 등 강관부문과 자회사를 통한 동합금 부문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해저 유전 탐사 사업 '대왕고래' 관련주로 주목 받았다. 6월 기록했던 1678원이 여전히 종가기준 최고 기록이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다가 이달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 호재로 상한가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 참여를 원한다고 했다. 전날에는 861원에 마쳐 주가가 트럼프 호재 이전으로 돌아갔는데 이날 상한가로 바로 회복했다.
동양철관 관계자는 "아무래도 전날 실적 발표가 상승 원인일 것"이라며 "거래 정지는 회사 측과 전혀 관련 없고 거래소 전산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철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 48억원으로 2023년 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연결 기준 영업익은 67억원을 기록해 전년 22억원에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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