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병헌 "유아인, 현장에서는 과묵한 후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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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이병헌 "유아인, 현장에서는 과묵한 후배였다"

iMBC 연예 2025-03-19 08:05:00 신고

19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승부'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 김형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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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을 연기한 이병헌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여러 자료 다큐를 보면서 정말 이렇게까지 드라마틱한 일들이 실화로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더라. 두 레전드가 이런 사연이 있고 과정을 지녔다는게 흥미로왔다. 하기로 했는데 막상 활영하면서는 바둑판 앞에서 거의 감정변화 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더라. 무표정하고 정적인 가운데 폭발하는 감정, 절망스러운 감정,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연기하며 신경 쓴 걸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정적인 가운데 표현하는 작은 움직임, 눈빛의 떨림으로 큰 감정을 표현하는게 가장 어려웠다. 하면서도 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그런것이었다. 조훈현 9단의 인생이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후에도 너무 많은 기록을 갖고 계신 국수인데 자기가 집에서 계속 가르치고 키운 제자에게 지고 난 이후에 계속 패배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계단씩 예선을 밟아가고 정상으로 가는 기분이 영화에서는 한줄 대사로 표현되었지만 실제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마음이라 생각들었다. 그런 마음과 감정을 읽어내고 내것으로 만들어내는게 힘들었다"며 공들인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영화를 처음 선보일때는 어떤 영화여도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된다. 하지만 그런 긴장보다 저는 사실 이 영화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관객을 스크린으로 만난다는 사실이 너무 설레이고 뛸듯이 기쁘다."며 영화의 개봉 소감을 거듭 밝혔다.

그러며 "영화 안에서 실패하는 조훈현 9단의 모습이 있는데 실제지만 어떻게 저렇게 드라마틱한 일이 생길수 있을까 싶더라. 내가 가르친 제자에게 매번 도전하는 상황이 실제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며 영화만큼 실제 상황도 드라마틱했음을 알렸다.

대국마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분석했다는 이병헌은 "제 대국이 아닌 문정희가 맡은 역할이 드라마틱하더라. 한 집 안에 남편과 그에 대적하는, 아들처럼 키운 어린 제자를 한 차에 태우고 가는 마음, 집에서 두 사람을 바라보는 그 분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할때 그런 장면이 촬영할때도 드라마틱하더라. 사담이지만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처음 8:2 가르마로 분장하고 거울 보는데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럴듯해 보이고 보는 사람이 재밌겠다 생각하고 현봉식을 봤는데 그를 보자마자 내가 졌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이야기 해 웃음을 안겼다.

이병헌은 "이런 배우들과 함께 재미있는 촬영을 할거라 생각했다. 유아인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거라 궁금하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제 생각보다 과묵한 후배였다. 많이 서로 대화하고 씬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회식하는 상황이 아니더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못가졌는데 현장에서 역할에 몰입하고 함꼐 리허설하며 대사 맞출때는 굉장히 진지해서 씬에 빠져드는데 도움이 되었다"며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바둑에 대한건 급선무는 아니었다. 바둑인의 눈빛 행동 손짓 마음가짐, 질것같다고 생각할때의 느낌, 이길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포인트에서 나오는 버릇을 많이 캐내고 발견하려고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바둑을 놓고 거둬거고 빽빽한 돌 사이에 거침없이 돌을 놓는 기술은 반복밖에 답이 없더라. 영화 결정되자마자 바둑판을 놓고 아들과 같이 영화가 끝날때 까지 오목을 뒀다. 소인배 같이 쪼잔한 모습은 제 안에 이미 너무 소인배같은 모습이 있어서 노력이 필요 없었다. 연기는 바둑과 같이 누군가를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연기는 상대의 연기가 훌륭할수록 저도 더 빛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창호 같은 후배가 생긴다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3월 26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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