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황인범 국대 차출, 끔찍하다" 네덜란드, 홍명보 맹비난→황인범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 뛰면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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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황인범 국대 차출, 끔찍하다" 네덜란드, 홍명보 맹비난→황인범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 뛰면 좋아질 것"

엑스포츠뉴스 2025-03-19 07:2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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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황인범의 국가대표팀 차출로 네덜란드가 시끄러운 가운데 황인범이 걱정하지 말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페예노르트 소식을 전하는 페예노르트 핑스는 19일(한국시간) "이번주 건강이 회복된 황인범이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황인범은 새로운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오만,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7, 8차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선발됐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2위 이라크에 승점 3 앞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이 이번 2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다만 선수 선발과 관련해 잡음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홍 감독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낙마하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황인범을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출전하지 못한 황인범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또 다시 쓰러져 2월 초부터 다시 한 달간 7경기를 뛰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데다 몸상태도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월드컵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다.

홍 감독은 지난 17일 대표팀 소집 후 인터뷰에서 황인범의 몸상태에 대해 "내일(18일) 한국에 들어오면 한번 체크해봐야 될 것 같다. 직전 경기에서 전반전 끝나고 교체아웃됐다. 발등에 타박상이 있는데 한국 들어와서 구체적으로 체크해야 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오래간만에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100%의 경기력을 발휘한다고 경기를 보면서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도 우리 팀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 황인범 선수 활용 방안은 이제 전체적으로 미팅해서 결정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를 부상에서 보호하지 못했다고 뮌헨의 관리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부상에서 막 복귀한 황인범을 선발한 건 모순적인 태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홍 감독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페예노르트 팟캐스트에서 데니스 크라넨부르흐는 "황인범의 복귀는 페예노르트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항상 적극적이며 팀 동료와 적절히 플레이하고 몸싸움을 주저하지 않는다. 함께 뛰기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한국의 A매치에 소집된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이제 막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전 세계를 날아다녀야 한다"고 비판했다.

데니스 판 에르셀 또한 "사실 이 문제는 몇 년 동안 나를 괴롭혀왔다. 선수가 소속팀에서 경기 전체를 뛸 수 없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표팀에 차출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구단에서 급여를 지급하지만 때로는 신의 선물처럼 A매치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오기도 한다.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뛰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선수를 보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동의했다.



홍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작 황인범은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페예노르트 핑스에 따르면 황인범은 새로운 부상 가능성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경기가 많을수록 내 몸 상태는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로서 역할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대표팀 허리를 받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약 3개월 가까이 부상으로 쓰러졌던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 만에 하나 이번 A매치 2경기에서 황인범이 새로운 부상을 안고 소속팀 페예노르트로 복귀하게 된다면 홍 감독을 향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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