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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9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초개인화 플랫폼의 경쟁력 증명 시 플랫폼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인공지능(AI) 신규 사업 기대감을 반영, 톡 비즈니스 사업가치 산정에 적용한 멀티플 할인율을 30%에서 20%로 축소하며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4.2% 상향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가 앞으로 선보일 생성형 AI 서비스는 △카카오톡 내 'AI 검색'과 'AI 메이트' △별도 앱으로 출시하는 '카나나' △오픈AI(OpenAI)와의 공동 개발 프로덕트다.
이 중 가장 빠르게 공개되는 것은 상반기 공개 예정인 'AI 메이트'와 'AI 검색'이다. 'AI 메이트'의 경우엔 카카오톡 내에 톡채널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라 'AI 메이트'가 어떻게 구현될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사용자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면 카카오톡 내의 체류 시간, 리텐션율(retention rate) 등 유저 지표는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유저 1인당 카카오톡 내 매출은 증가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메타(Meta) 역시 기존 앱들의 트래픽 성장이 정체됐음에도 광고 상품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면서 광고 노출 수 증가, 광고 단가 상승, 커머스 구매 전환율 개선 등의 효과를 경험한 바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동사는 친구탭의 기능 추가, 커머스 개편, 오픈채팅탭 개설 등을 통해 채팅탭에만 집중됐던 트래픽을 다양한 탭에서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확인하긴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AI 메이트, AI 검색 도입을 통해 카카오톡 내 유저 지표가 개선되고 광고·커머스의 실적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카카오톡의 플랫폼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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