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인물들은 일반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협상을 잘한다. 무역 협상을 성공시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열정 또한 가지고 있다. 이처럼 대학을 졸업하거나 무역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노련한 30대 정도가 무역업에 적합해 보인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해 무역현장에서 근무하는 ‘고졸무역인력’도 있다.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 제38조에 의거해 설립된 법정단체인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에 의하면, 고졸무역인력에 대한 인식은 아래와 같이 긍정적인 편이다.
고졸무역인력을 채용한 경험이 없는 기업들 또한 고졸무역인력 채용 의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무역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비중이 63.5%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그중 대다수인 87.1%는 고졸무역인력 채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기업들은 고졸무역인력 채용 시 근무 태도, 특히 성실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능력 중에서는 어학 능력을 중시했으며, NCS 직무 지식으로는 ‘수출입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교의 교육 방향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는 글로벌 비즈니스 Young Meister 양성을 지표로, 2020년에 개교했다. 일반적으로 기술 기반으로 설립되는 마이스터고등학교와 달리, 이 고등학교는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의 인재를 기르는 곳이다. ‘국제통상 무역전문가의 꿈이 실현되는 학교’라는 비전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세계인), 융합 실무 능력 배양(전문인), 높은 목표를 세우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사람(성장인), 참된 인성의 리더 육성(공감인)’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이다. ‘기계자동차 국제무역과’와 ‘전자산업 국제무역과’에 1, 2, 3학년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학교알리미 기준으로 교원 1인당 4.7명의 학생수를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국제 상무, 수출입 관리, 비즈니스 마케팅, 원산지 관리 등 현장 실무 능력을 익히고, 지역 산업 현황을 반영한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등 기초 공학지식·영어 어학실력 등을 갖추게 된다. 이후 무역 사무원, 국제무역 실무사, 국제 기술 영업 전문가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득하게 되는 자격증 또한 많으며 벤처 창업, 오픈 마켓, 물류회사로의 취업도 가능하다.
입학해서 받게 되는 학생들의 특전 또한 매우 좋다. ‘전교생 3주 이상 해외 어학연수(영어) 지원, 영어 특화 교육, 최신식 기숙사, 기숙사 운영비와 조·중식비 전액 지원, 방과 후 교육비 전액 지원, 입학금과 학비 전액 무료, 한 학급당 15명 구성으로 밀착 맞춤형 취업 지원, 취업 후 재직자 특별전형(3년 근무)으로 대학 진학 가능’ 등 입학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취업 현황 또한 좋다. 국가직 9급 공무원, 군무원, 금융권, 공공기관, 대기업, 공기업, 우수 중소기업처럼, 요새 학생들이 선호하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있다. 전국 단위 모집과 지역 인재 모집을 포함해 총 60명을 선발하며, 국제무역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고 관련 분야로의 취업 의지가 명확한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 과정에서 인·적성 검사, 심층 면접을 거쳐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 불합격 처리될 수도 있다. 2024년 기준으로 10월 14일부터 원서 등록·접수를 했고, 25년 1월 6일부터 추가모집을 진행했다.
무역·통상에 능한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은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에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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