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유명 배우들이 연이어 탈세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1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강남세무서는 지난 2023년 이준기와 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 이준기에게 9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이준기 소속사 나무액터스가 이준기와 부친이 함께 설립한 기획사 제이지엔터테인먼트 간 거래를 지적했다. 이준기는 지난해 1월 제이지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같은 해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나무엑터스는 이준기가 아닌 그의 소속사에 출연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약했고 소속사는 이준기 출연료를 법인 매출로 잡고 법인세를 내왔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이준기는 과세당국 결정을 존중해 해당 세금을 전액 냈다. 이번 처분은 국세청의 기존 과세 관행과는 전혀 다른 결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탈세 논란에 휩싸인 건 이준기뿐만이 아니다. 배우 이하늬와 유연석도 세무조사를 당했다.
이하늬는 지난달 한 매체를 통해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했다고 알려졌다. 국세청이 지난해 9월 배우 이하늬와 호프프로젝트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 무려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했다.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 측은 “이하늬는 세무 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해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했다. 이번 세금은 세무 당국과 세무 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부동산 매입 자금 의혹까지 연이어 터졌다. 이하늬와 호프프로젝트가 설립 2년 만에 법인 명의로 65억 원 상당 부동산을 매입했지만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의문이 제기된 것. 이에 이하늬는 또 곤경에 처하게 됐다.
이하늬는 60억 원 탈루로 연예계에서 가장 높은 액수라며 지탄받았으나 지난 14일 유연석이 70억 원 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최다 탈세액을 경신했다.
국세청은 유연석이 기획사 포에버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납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였고 70억 원의 세금 부과를 통지했다. 유연석은 이에 이의를 제기하며 지난 1월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석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건은 세무 대리인과 과세 당국 간의 세법 해석과 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사안으로 과세전적부심사를 거쳐 과세 당국의 고지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탈세 의혹에 연루된 세 명의 배우 모두 개인이 설립한 법인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켰다. ‘세법 해석의 견해차’라는 해명도 변함없다. 이에 연예인의 별도 법인 설립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고소득 연예인의 법인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들의 해명처럼 단순한 세법 해석 차이인지에 대한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세당국의 판단에 이목이 쏠린다. 일부에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연예인의 법인 운영과 관련한 세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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