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조현상 부회장, 지난해 재계 보수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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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조현상 부회장, 지난해 재계 보수 1위 차지

뉴스로드 2025-03-19 06: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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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HS효성 부회장(오른쪽)/연합뉴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오른쪽)/연합뉴스

[뉴스로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지난해 국내 재계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요 기업 경영진의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 부회장은 지난해 HS효성과 효성에서 총 323억8천2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그가 2023년 효성에서 받은 57억 원과 비교해 약 5.7배 많은 금액이다.

조 부회장은 작년 7월 효성에서 인적 분할해 출범한 HS효성을 이끌고 있으며, 이번에 효성에서 받은 퇴직금과 특별공로금이 포함돼 보수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효성에서 급여 20억 원, 상여 3억 원, 특별공로금 85억 원, 퇴직소득 171억9천200만 원 등 총 279억9천200만 원을 받았다. 또한, 새로 출범한 HS효성에서도 급여 23억7천500만 원, 상여 20억1천500만 원 등 43억9천만 원을 수령했다.

보수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그는 지주사 CJ에서 156억3천만 원, CJ제일제당에서 36억4천만 원을 각각 받아 총 193억7천만 원을 수령했다. 이 회장은 CJ에서 받은 보수가 장기 인센티브 포함 영향으로 110억 원가량 늘었지만, 작년 보수는 2022년의 221억3천600만 원보다는 적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4개 계열사에서 총 178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회사별 보수는 롯데지주 59억7천200만 원, 롯데케미칼 38억 원, 롯데쇼핑 19억6천400만 원, 롯데웰푸드 26억500만 원, 롯데칠성음료 34억9천300만 원이다. 신 회장은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도 급여를 받는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계열사 4곳에서 보수로 총 139억8천만 원을 받았으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총 115억1천8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주요 기업 경영진 중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에서는 지난해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난 경계현 고문이 퇴직금 52억7천200만 원을 포함해 총 80억3천600만 원을 받아 최고 연봉자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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